방년 26, 모든 걸 할 수 있는 나이.
방년 26, 모든 걸 할 수 있는 나이. "앗싸! 오늘도 하나!" 단칸방 베란다 창문에 붙여놓은 촘촘한 새벽기도표에 동그라미 하나를 냉큼 치고 집을 나선다. 엘레베이터 없는 5층 자취방을 쏜살같이, 그렇지만 살금살금 뛰어내려와 나의 소중한 무연료, 무엔진 이륜 오픈카의 자물쇠를 끄른다. "Go, Go, Go! 10분 남았다!" 5시 18분. 아직 떠오르지 않은 해 아래 캄캄한 새벽이지만 나는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새벽을 깨운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시작할 때 여러 가지 결심을 하듯이, 나 또한 2008년이 시작하며 몇 가지 결심을 했다. 영어완전정복, 스포츠 댄스,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몸짱, 일년에 책 100권 읽기, 기타치기, 오카리나 불기, 책 쓰기, 돈 벌기, 일본어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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