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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가 사는법_Way of Yohan

부딪칠 수록 구체적이 되는 꿈...

또 다른 꿈을 보았다.

9월 7일 오늘 오후 예배 때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이 와서 찬양을 하였다.
우리 피목사님이 월드비전 강남지회 지회장이시다. ㅋ

어쨌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특성상 열심히 조직을 파악하고 원리를 알아보고 이유를 찾아 내려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어린이 합창단이 와서 성가하면서 더 많은 후원자를 만들어 그것을 어려운 사람에게 연결해 주는 것이 저들의 역할.
직접적인 도움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홍보, 연결, 행정적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돕는다.
무식했던 시절엔...
저렇게 돌아다니며 쓰는 경비면 수많은 사람들을 더 살릴 텐데 왜 저러지?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한 때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다니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면 그 경비의 몇십, 몇백배의 도움의 손길을 창출해 낼 수 있다.

합창단은...
처음에 선명회의 역사를 가지는, 그리고 마음을 평안하고 온후하게 만드는 찬양으로 시작하였다. 조금 졸리기도 했다.
그리고...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라는 동영상이 나왔다.
주제는 단돈 얼마가 없어 굵어 주는 아이들이 많다. 도와주자.
노림 포인트는 적은 돈, 1:1 연결
효과는 굶어서 죽어가는 아이들 현장 촬영, 김혜자 선생님의 울음 및 절절한 목소리.
나도 모르게 이런 것을 파악하고 있지만...
눈물이 마구 마구 흘렀다.
감정이 복 받쳐 오르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전도사로써... 예배 때 너무 울면 안된다는 것 때문에 좀 자제했지... 아니면 더 했을 것이다.

저 곳에 내 꿈이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바로 저곳에 있다.
나도 저렇게 눈물 흘리고 싶다.

사람을 살리는 것... 그것보다 숭고한 일이 어디 있을까?

월드비전은 후원자와 후원 받는 아이를 1:1로 연결 시켜줘서 아이의 사진 및 신상명세, 어떻게 사는지를 알려주고 2달의 한번씩 월드비전 소식지를 보내주며 더불어 아이로 부터 편지도 오고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열어준다.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아주 좋은 방법이다.
그런 일을 하는데 분명히 돈이 많이 들겠지만(종이비, 우편비, 교통비 등등... 무엇보다 인건비) 그 돈의 투자로 10배 이상의 효과를 낸다면......

나도 지금 아이들을 많이 도울 수 있다.
지금 후원하는 것보다 더 후원할 수도 있다.
그 현지에 뛰어들어서 봉사활동을 하고 올 수도 있다.
월드비전 같은 단체의 직원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아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리고 내가 하려는 방향은 교육이다.

나는...
교육을 할 것이다.
가난을 돕는 방법은... 지금 막 생각나긴 3가지가 있다.
1. 구호 - 일시적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다.
2. 일자리 제공 - 지속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 이 두가지가 가난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난을 없애는 것은 일시적인 구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스스로 일어 설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현재의 모습과 20, 30년 후의 미래의 모습을 통째로 바꾸게 하는 힘...
그것이 교육이다.

교육 역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일선에서 가르칠 수 있다. - 바른 교육으로 일평생 수십, 수백명의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다.
제자를 양성해서 내 보낼 수 있다. - 비전을 품은 선생 1명당 수백명의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교를 세우고 선생들을 연결해 줄 수 있다. -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내가 하려는 것은....
내가 하려는 것은....

바르고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한다.
현지 상황에 맞도록 컨설턴트 하여 적용하여 혼자 유지하여 진행할 수 있게끔 이끈다. 그리고 떠난다.
자원이 넘치는 곳을 필요한 곳에 연결해 준다.

중심은 반드시 사랑이며
원리는 성경에서 나온다.

대상은... 가난한 아이들만은 아니다. 일반 교회, 학교, 각종 교육기관, 조직, 세미나, 행사 등 어디든 적용된다.

그리고 현장감이 살아있는 교육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가져야 할 직업은...
대학교수, 교육 컨설턴트, 전도사, 강사 정도?

너무 멀티 플레이 하려고 그러나?
어린 놈이 현실도 모르고 꿈만 무식하게 큰가?
나이는 26살이나 처먹어서 아직도 정신 못차리나?
군대도 갔다온 녀석이... 사회 생활도 하는 녀석이... 준비도 안된 녀석이... 실력도 없는 녀석이... 정규 과정을 밟아서 쭉 공부해 오지 않은 녀석이... 배경도 없는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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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 때 만든 별명이 파바미이다. 팔방미인에서 받침만 빼고 마지막 글자는 묵음 처리했다.
팔방미인 - 여러가지 방면에서 두루 잘한다는 뜻이다.
현대에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다가 실제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의미로 쓰일 수 있다.
여러가지 다 손대 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가지를 다 손대다 보면 보는 눈이 커지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곳만 파는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연결해 사용할 때 일어나는 시너지 효과는 예측을 불허할 만큼 광대하다.
내 전문성은 그곳에 둘 것이다.
활용 능력! 조직 능력! 적용 능력!

할 수 있을까?
이룰 수 있을까?
흥! 못해도 상관 없다. 이미 혼자 먹고 살만큼의 능력은 키워놓았다. 잘 못되거나 안되면 그냥 돈 벌어 먹고 살면 된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 길을 트시기 전까지는... 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또 하나의 충격이 오고 또 하나의 세상이 보이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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