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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Books

교육의 길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김대철, 다돌출판사)

 

4차산업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수적으로 변화하는 공교육 조차도 코로나로 인하여 억지로라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현장에 있는 교사는 멱살이라도 잡혀서 끌려가는 기분일지 모른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 대학교에서 배웠던 많은 것들은 그저 자격기준이 되었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고, 상상해 본적도 없는 방법으로 수업을 해야하고, 학급을 이끌며 학생들을 만나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 고민이 있는 이 시대 모든 교사들에게 김대철 교사의 이 책은 희망을 들려준다. 이 책은 특히 초등 기독교인 교사, 대안학교 교사를 위한 책일 수 있지만, 혁신학교나 그외 고민하는 모든 교사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던져주는 책이다.
저자는 교육의 길에 들어선 이래로 공교육, 국제학교, 기독교대안학교 등 다양한 배경과 오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학교 설립과 관련하여도 많은 경험이 있는 교사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좀 더 개방적이고, 다른 관점의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참고문헌 기록이 127개나 되는 많은 지식을 근거로 두고 있는데, 따듯하고 친근한 겉표지와 같이 교사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기에 읽기에 딱딱하지 않고 감동과 마음이 묻어난다.

1부는 묵상이란 주제로 시작하여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창의성이란 주제로 글을 연결한다. 창의력을 성경을 바탕으로한 묵상으로 설명하는 것이 신선한 시각이지 않은가?

2부는 기독교 교사라면 대부분 궁금하고 노력하는 기독교세계관을 수업에 녹아내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실제로 하고 있고, 또한 다른 현장 선생님들의 실제적인 사례가 담긴 '주제통합수업'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기에, 현장에서 필요를 느끼는 선생님이 바로 적용해 볼 수도 있다.

3부는 교육은 관계가 우선이며, 배움 가운데 기쁨을 찾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조차도 지식과 성적, 경쟁과 입시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실상에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에 관계를 잘 세우는 것이 학생들의 사회성과 인성의 발달 뿐만 아니라 학업의 즐거움과 성장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우리땅 즈려밟고" 같은 생생한 사례와 함께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4부는 이 모든 교육을 하는 교사에게 초점이 맞춰진다. 사회와 학생과 학부모 등 모든 압박 속에서 교사는 지치고 피하게 되지만, 이런 교사를 위로하고 일으켜 세우는 힘으로 협력, 곧 공동체를 제시한다. 교사간의 공동체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동행하는 내용이 담긴 4부에서도 실제 사례와 함께 소중한 인사이트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한가지 주제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현장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이 쓰여있다. 그렇기에 무엇인가를 깊이 연구하려는 것보다 다양한 인사이트와 위로를 얻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학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고민하는 모든 교육자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