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변하는 리뷰: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2014년 11월 20일 읽음)
작가: 임승수
출판사: 한빛비즈
요즘 스낵컬처에 사람들이 길들여진다는데, 어디 결론부터 말해보겠습니다.
정말 실제로 책을 쓰고 싶으세요? 그런데 쓰고 싶은 마음만 있거나, 아니면 조금 끄적인 글만 갖고 있으세요?
그럼 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실제로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실용적인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내가 글을 끄적이다가 읽은 책입니다.
책을 많이 쓴 작가답게 문체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내가 뭘 믿고 네가 말하는 것 듣고 책을 읽어야 하냐?” 라고 되물으신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소개 링크: http://www.yes24.com/24/Goods/13414959
출판사와 전문가와 기타 리뷰 쓰는 사람들이 잘 소개해 두었습니다.
저를 믿을 필요는 없어요. 저는 아직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당신도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직” 아니라면, 제 얘기도 한번 들어볼만 하지 않겠어요?
리뷰를 쓰기 전에 생각해 봤어요.
‘어차피 기본 내용, 책 소개는 처음 출판할 때부터 잘 나오고, 내용 포함하는 리뷰도 인터넷에 많이 있는데 내가 굳이 같은 방식의 또는 “정석”의 리뷰를 쓸 필요가 있을까? 무슨 수업에 북레포트 써서 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북리뷰를 쓰지 말아야 할까요?
아니요. 저는 씁니다. 왜냐하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라는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기 북리뷰를 쓰는 것,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북리뷰를 쓰는 것이 임승수씨의 책 덕분입니다.
1. “개성은 관점의 전환에서 나온다.” (P. 174)
제가 쓰는 글의 개성을 생각해 보았지요.
“도대체 내 글을 어떻게 개성 있게 하지? 관점의 전환을 어떻게 해야 내 개성있는 관점이 되지?”
그렇게 내린 결론은 제 특성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글에 녹아내는 것입니다.
제 특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실용적인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가능한 최대치를 뽑아내서 제게 이득을 주고자 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지만, 한 권을 읽어도 이를 통해 뭔가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진정한 책의 효과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꼭 실천해야 한다.
물론 변화는 정신적인 변화, 감성적인 변화도 포함합니다.
그런데 그 변화가 현실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것입니다.
현실에 구현하지 않는 한 현실에서 변화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정 내면이 변화하면 현실에서 그 변화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고 제게 영향을 준 것을 위주로 리뷰를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쓰고 있지요. 이것이 첫 번째 변화입니다.
2. "예스24 블로그에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를 꾸준히 썼는데요...” (P. 100) 박신영 저자 인터뷰 중
저자의 의도, 책의 중요 줄거리와 별 상관없는 구석탱이 한 글귀인데, 마음에 콕 꽂혔습니다.
“책을 잘 쓰기 위해서는 리뷰를 써야 합니다.” 라는 식의 말을 하기 위한 글도 아닙니다.
그냥 하나의 지나가는 (보조적인) 말입니다.
근데 저는 여기에 꽂혀서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뭐, 제가 시험보는 것도 아닌데 글의 중요한 포인트나 저자의 의도만을 찾아내서 뭐하겠습니까?
저에게 긍정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3. “이 원고가 책으로 출간되어 초판 1쇄도 다 팔리지 않을 정도로 쫄딱 망하더라도 책을 쓴 것에 대해 후회가 없겠는가?" (P. 25)
저는 소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챕터1까지 쓰긴 했지만 어마어마한 대작을 준비하다 보니 구상만해도 정말 끝이 없어서 진도가 참 안 나가네요.
직장에서 일하면서 하니까 더 힘들고, 일 외에 글만 쓰면 좋겠지만 전 한가정의 가장입니다. 애가 14개월입니다.
더 문제는 여러 가지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하다가 (책 읽고, 리뷰도 쓰고, 영화도 보고, 사람들도 만나고, 사진도 찍고 등...) 더 소설이 진도가 안 나가네요...
이런 저에게,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라는 제목은 정말 끌렸고, 이 책에서 저자 임승수씨는 전업작가의 현실과 출판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2012년 국내 출판사들이 발행한 책은 3만 9,767종” (P. 19) 그 중 대부분의 책은 2쇄도 찍지 못한다.
“초판 1쇄를 찍었을 때 당신이 벌게 될 돈” (P.21) 255만원
매달 한권씩 써도 왠만한 직장 월급과 비슷하거나 부족하다.
근데 매달 한권씩 책이 써 지나?
한권에 1년 넘게 걸릴 수도 있는데? 1년에 255만원? 어떻게 살겠나?
그 고생을 해서 썼는데 이 정도 수익이라면 전업으로 살기 어렵다.
출판이라도 되면 그렇지만 출판 자체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얘기한대로, 저는 초판 1쇄도 다 안팔리고 쫄딱 망하더라도, 아니 지금 출판을 못하더라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제 꿈을 이루는데 기반이 되는 글을 쓰기 때문에 반드시 쓸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계속 구상하고, 꾸준히 쓸겁니다.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리뷰를 통해서라도 글쓰는 습관을 계속 들일 것입니다.
# 마무리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란 책은 글 잘쓰기 책 같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처음과 끝, 그리고 그 이후까지의 일을 전반적으로 다룹니다.
실제로 책을 출판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었던, 하지만 아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물어보기 껄끄러운 것이어서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 대부분에 대답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아주 실용적인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조금 메뉴얼 식으로 만들어서 독자의 자유성이 좀 제한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 책에 나온 내용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실제로 쓰고 싶은 글 컨텐츠에 더 집중하고, 그 부분에서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데 집중하란 것입니다.
당신이 메인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란 책을 그 메인을 돕는 참고서로 아주 쓸만합니다.
P.S. 존댓말체로 글을 써 보았는데 평어체가 나을까요? 존댓말체가 나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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