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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_Education

유네스코 이천영어마을 (UNESCO Global Peace Village), 지구촌평화마을




유네스코 이천영어마을 (UNESCO Global Peace Village), 지구촌평화마을


2014년 8월 1일부터 이천영어마을 교육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다.

입사하기 전에는 영어마을에 대해서 잘 모르고 파주에 있는 영어마을 이름만 들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며 많은 것을 알게되어 정리해 보고자 한다.


# 영어마을에 대한 오해 

     (1) 놀이동산처럼 아무때나 방문해서 구경할 수 있다.
      - 초기 영어마을이 막 생겨나서 파주 영어마을과 몇몇 영어마을이 이와 같은 시스템을 했다가 적자를 보는 곳이 정말 많다. 인터넷 뉴스에서 '영어마을 적자' 라고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
      - 그래서 지자체와 연결해서 지역 학생들을 고정 교육대상으로 하는 방식을 많이 한다.
      - 그리고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인원을 받는다.

     이천영어마을에 경우도 이천시 초등학생 (주로 6학년)들이 1년 내내 (학교 학기중) 담임 선생님들과 함께 와서 4박5일 영어캠프를 하고 간다.
     이로 인해서 학생이 안 온다고 원어민 교사와 시설을 놀리는 경우가 없게 되고, 안정적인 교육생 수요가 있기에 영어마을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방학 때는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받아서 초등학생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4박5일 / 9박10일 영어캠프를 한다. 

     그외 시간들 (주말, 학기 중 휴일이 껴있는 주간, 공공학교가 바쁜(개학, 방학)주간, 등)에 특별히 신청해 오는 그룹에게 맞춤형 캠프도 제공하기에 성인들까지 다 가능하다.

     (2) 영어만 써야 한다.
      - 초등학생들이 숙박하며 배우는 시설이다 보니, 안전 문제(특히 세월호 사건 때문에)와 통제시 한국어 사용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진행 부분은 한국어로 해서 이해를 돕고, 수업은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로 한다.

     (3) 몇 개 없다.
      - 보통 파주 영어마을이 유명했기 때문에 영어마을 하면 그것이 전부인줄 알던 사람이 종종 있다. 내가 그랬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30개 정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고 한다.


# 그럼, 이렇게 많은 영어마을 중 이천영어마을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1) 안정적 운영 - 자금을 적절히 투자하여 적절한 수준으로 운영한다.
         보도자료
          1. 경기신문: 도내 영어마을 10개 중 6곳 적자인데 영어마을은 잘 운영하고 있다는 기사.    
          2. 세계일보: 이천영어마을 빈 자리가 없다는 기사.  

     좀 옛날 기사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렇다.
     이천시 초등학생들로 연중 내내 캠프를 진행하기 때문에 학기 중, 평일에는 빈자리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2008년 시작해서 이제 '알 사람들은 알 만큼' 인지도가 상승해 있어서 TV나 뉴스 같은 대대적인 홍보에 많은 돈을 쓰지는 않는 것 같다.
     방학 캠프 참가자는 전국에서 입소문 타고 오면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자기들 근처에 영어마을 있어도 이곳으로 오고,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 등 여러각지에서 온다.
     게다가 기참가자(전에 참가했던 학생)이 30% 정도 수준으로 계속 온다.
     4~5회 계속 오는 친구들도 있다.





     (2) 경쟁력 있는 가격
    
     사실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가격일 것이다.
     보통 영어마을은 하루 숙박 10만원 꼴로 계산된다고 하는데, 이곳은 4박5일에 35만원, 9박10일에 60만원이다. (기참가자, 이천관내, 형제 동반 입소시 10% 할인)
     참가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들이 당연히 여러 군데 조사해 보고 결정 할텐데, 가격 부분을 듣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놀라시는 반응을 자주 봤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컨텐츠도 저렴한 것은 아니다. 
     외부적으로 보이려고 돈이 많이 드는 것보다 실제적으로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많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직원의 관점으로 볼 때도 이렇게 해도 남는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이천시 예산으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비영리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교육개발팀으로 운영위원회 회의 준비하면서 확실히 보았는데, 추가로 돈을 더 벌어서 이익을 챙기는 것이 없이 정해진 운영비 안에서 처리되고, 수익이 많이 나서 예산이 남으면 시설이나 교육개발에 투자하든지, 시에 돌려준다.






     (3)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운영. (http://www.unesco.or.kr/)
    
     유네스코 UNESCO란 이름은 관심 없는 사람도 어디서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한 기구이다. 
     유엔 (UN)이 United Nations 국제연합 기구 이고
     UNESCO 는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로 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 이다.

     그리고 나는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별도의 기관인 것을 지원하면서 알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
     유네스코는 정부간 일하는 기구이다.
     하지만 국가위원회를 두어 민간단체 및 개인도 유네스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 http://www.unesco.or.kr/about/sub_02_05.asp 

     이런 비영리기관이 운영하는 곳이라, 유네스코의 이념을 영어캠프에 반영하는 것이 다른 영어캠프와의 차별성이다.
     이것이 내가 여기에 지원해서 일하게 된 계기이다.
     그래서 수업 중에 '평화', '환경', '문화', '어린이 유엔', '세계문화유산' 등의 수업이 있다.
     영어로 가르치기 위해서 낮은 레벨, 중간 레벨, 높은 레벨로 수업을 구성하여 학생들 수준에 맞춰서 가르친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http://gpv.unesco.or.kr/front/program/program_03_01.asp 
 
     이런 주제 학습이 약 3분의 1정도 있고 나머지는 체험중심학습, 활동중심학습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http://gpv.unesco.or.kr/front/program/program_03_02.asp 





     (4) 초등, 중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이천영어마을의 학습 목적의 영어실력 향상, 유네스코 정신 교육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동기부여이다. 

     동기부여란 씨앗과 같다. 
     유네스코 정신을 재밌고 긍정적으로 접하면, 캠프 후에도 관심을 가지고 그 길에 눈을 뜨게 될 것이 기대된다.
     영어를 재밌고 긍정적으로 접하면, 캠프 후에도 좀 더 재미있게 영어 공부하여 실력이 향상될 것이 기대된다.


     이천영어마을 말고, 다른 영어마을이나 캠프 중에 짧은 기간에 엄청난 양의 영어를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곳도 있다.
     단기간에 영어 시험 점수를 따야 한다든지, 아니면 성인들에게는 괜찮은 방법일 수 있다.
     나도 대학교 때 영어과에서 방학 2주동안 주최하는 집중코스에서 하루종일 진력나게 단어/문장 외우고, 문제풀고 해서 단기간에 실력을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내가 주최했다. 그런데 사실 이런건 성인이 의지적으로 독한 마음 먹고 할 때 좋을 수 있다. 원어민 선생도 꼭 필요하지는 않다.

     그런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대상으로 이렇게 한다면... 오히려 영어에 안 좋은 인상을 주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 때에는 장기적인 영어교육 안목으로 단기간 실력 향상보다 원어민과의 자연스러운 접촉과 재미를 주는 동기유발적인 교육으로 (적어도 캠프 시스템에서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 그런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과정이 신청이 들어오면 주입식 교육은 아니지만 그들의 필요에 맞춰서 교육한다.






     이제 곧 겨울캠프 모집이 시작된다.
         2015년 1월 12일~16일: 4박5일
         2015년 1월 19일-28일: 9박10일

아직 정식 지원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미리 알아봐서 마음의 결정을 내려 두길 바란다.
지원이 시작되면 홈페이지로만 접수되고, 선착순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http://gpv.unesco.or.kr/ 
문의전화: 031-637-9840

저와 통화하고 싶으신 분은 "블로그 보고 연락합니다. 김요한씨와 통화 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하면 되고,
제가 자리에 없으면, 전화 받으신 분에게 문의하시면 다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접수 담당은 다른 선생님이시니까요.


도움이 되는 정보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