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일기

이천십년 5월 기말고사 후 십육일까지 - 으쌰! 으쌰!

5월 8일 LA로 Steven이 모는 차를 타고 출발!
예정 시간은 1시였지만 실제 출발은 4시 30분... 역쉬 스티붕!
Gas station에서 
차 gas가 떨어져서 갑작스럽게 몇 달라만 달라는 할머니가 진실해 보여서 8달라를 주고... 
???????, Texas에 가서 하루 밤 자고
Alberquque, New Mexico(?) 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래된 성당 들어가서 사진 한방 찍고 (이 때 한시간이 줄었다.)
Flagstaff, Arisona 밤 9시에 꽤 괜찮은 호텔에 도착해서 (이 때 다시 한 시간이 줄었다.) 스시랑 완전 비싸게 먹고 (두명이 170불?) 잤다.
이 호텔이 Steven 매형이 운영하는데라서 다 꽁짜였다는 거~ㅎ
아침 호텔식사를 하고 Grand Canyon!으로 출발~ㅎ
완전 멋있어! 깜놀이야!
3시 까지 구경하고 목적지인 LA로 출발!
9시 쯤 도착해서 California에만 있는 듯한 In-and-out 에서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Fast restaurant에서 괜찮은 햄버거를 먹은 후
10시 쯤 Apply Valley에 있는 외삼촌 댁에 도착! 취침.

다음 날 외삼촌과 함께 오늘의 양식 같은 것 (다락방 이었음) 읽고 같이 묵상하고 기도하고 아침 식사 한 후에 Gym에 가서 한시간 운동하고 돌아와서 감리교에 대해서 이것 저것 얘기하다가 점심 먹었다.
미국 감리교와 한국 감리교에 다른 점.
미국 감리교는 조직과 체제가 분명하고, 감독이 목사의 개념이고 감리사는 그 부목사 감리사 밑에 다른 사람들도 그 아래 부목사들 같은 개념.
곧 감리교가 하나의 교회이고, 감독이 담임 목사 같은 거로 감독은 목사들을 섬기고, 감리사는 그 섬기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감독이 인사권한이 있고, 뭐, 목사가 되려면 절차가 확실하고 일정 과정을 거쳐야지만 인정되고 등등 뭐 그래요.
그리고 외삼촌(박한규 목사님) 인생 이야기.
20년대생이신 것 같은데... 목회하시다가,
69년에 교단 후원으로 돈 걱정은 크게 없이 유학오셔서 2년 공부하시고 돌아가셔서 대전에서 목회하시다가
80년에 가족과 함께 이민오셨다. 
한국 목회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것이 싫으셨다고... ㅎ
시카고에서 목회 하셨지만 처음 해보는 이민 목회에 별로 재미를 못 보시고, San Jose, Ca로 옮겨 좀 괜찮게 하시다가 San Francisco에서도 하시고 그러시다가 63세에 은퇴하셔서 현재 Apply Valley에서 근처 작은 교회 다니시면서 여생을 보내시는 중.
피아노도 꾸준히 배우시고, 운동도 하시고 건강하셔서 좋다.
외숙모는 다리가 불편하시지만 피아노 전공으로 피아노 선생님이신 것 같음. 남편 2년 유학 갔을 때 정말 힘들어서 다시는 떨어지지 않고 싶어하셨다는 외숙모. 두분다 건강히 오래 오래 사세요~ㅎ

또 하나 수확은 박승숙 목사님(수원 이모)의 자서전을 획득했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인생을 사신 분이다. 우하하.

그렇게 저녁까지 먹고 나를 LA, Steven있는 데로 태워 주셨음. (1시간 30분 거리). 
Steven과 Hollywood 거리를 가서 한 번 걷고 스파이더맨이랑 사진찍고, 영화배우가 시사회 온 듯 리무진과 검은 차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나올 때 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Steven이 칭얼대서 그냥 돌아와서 잤다.

다음날 수요일. Steven이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Beverly Hill 거리와 집들을 구경하고, Beach(이름 까먹음) 하나 가서 사진 찍고 놀고, 그래비치 어쩌구 Observatory가서 LA를 내려다 보고 한인 식당에서 맛있는 순두부를 먹고 돌아와 잤다.
목요일 아침 7시 30분 비행기 타고 Las Vegas에서 조금 연착된 후 갈아타고 5시 30분에 Dallas에 도착!
지의랑 성희 부부가 Ride를 나와 줘서 감사!
Komart 들려서 저녁 사주고 장보고 (코마트 2~3개월 만이다!)
Mac cart Ave 따라 올라가면 있는 볼링장에서 3게임 치고! 
훗! 평균 115 정도 나온 듯 하다 우하하.
돌아오니 9시 30분. 정리하고 자고

금요일... 아침에 좀 늦잠 자고 일어나 Mail box 확인하니 Social Security Card가 와 있었다!!! 바로 Human Resource Office에 가서 등록하여 일사처리로 해결해서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 부터 일하기!
앗싸 완벽하게 딱딱 맞게 잘 돌아가는 구나!
오후에 열심히 설교 준비해서 
저녁에 Sarah's church에서 Children'revival에서 설교했다.
영어로 하니까 더 연습을 했어야 하는데, 꽤 당황해서 확 잘하진 못했다. 
그래도... 내가 남에 교회 설교자로 초청받아서 설교한 일은 처음 있는 일이라... (그것도 미국 한인 교회에서 영어로!) 너무나 감사하고 좋은 시간 이었다.
12시에 돌아와서 토요일 있는 Refuge ministry 준비하다가 2시 30분에 자고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불야불야 계속 저녁 설교 준비하고 (부흥회가 이틀이었당!)
1시 30분에 Refuge ministry 갔다가 5시 도착해서 계속 준비하다가
저녁먹고 설교 다시!
그래도 이번엔 금요일 보다 괜찮았다. ㅎ
아! 거기서 민주와 이진 부부를 만났다! 미국와서 처음! 반가붕 하하.
12시 30분에 집에 도착해서...
정리하고 자니 2시 30분.
주일 아침 9시 30분 교회에 가서 성경공부 예배 후 교인 등록하고,
Hiro네 집에서 점심을 먹고
2시 Kate, Airin, 신광, Teri와 함께 Modern Art Museum에 가서 구경하다가
5시 30분 집에 돌아와서 빨래 돌리고
좀 처리할 거 처리하고 정리할 거 정리하면서...
8시 30분에 있을 Board Game 모임을 기다리며 쉬는 중.

방학하면...
좀 쉴 줄 알았는데...
완전 스케줄 꽉꽉 채워서 별거 별거 다 하는구나.
스케줄 없이 완전 텅 비는 시간은 기말고사 딱 끝난 다음 날 밖에 없었구나 아하하. 그 땐 잠만 잤지 우하하.
월요일 아침 8시 부터 full-time으로 일하고 퇴근하면 각종 공부하고 준비하느라 또 바쁘겠네.
계획과 할일 리스트를 생각 날 때 마다 적어 놓다 보니...
다음 주에 할 일만 15개가 넘는구나.

아...............................

바쁘고
고단하고
피곤하고
힘들구나....

이렇게 행복할 수가~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하나님.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사람마다 힘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한도가 다른 것 같다.
물론 힘든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지만.
나는 꽤 힘든 것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기준이, "군대 있을 때, 또는 상당히 극단적으로 힘든 상황도 헤쳐왔는데 이정도야~" 하는 기준이까.

힘들다고 안 즐거운 것이 아니고
힘들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문제.

항상 기뻐하라 하셨다.

모든 것이 정도 것이지만,
환경이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하면 가능한 일이란 것.
매일 매일 깨달으며 살아가고 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