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학교 옆 새누리 2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드렸다.
또 다시 실컷 졸면서... 기도가 끝난 후 7시에 아나톨레 모임을 가졌다.
8시 30분에 치과를 갔다가 돌아온 11시 50분
자전거를 세우고 올라가는 길에 장동수 교수님이 앞서가고 계셨다.
전혀 안면이 없는... 이름이 간신히 기억난 장동수 교수님.
응? 눈이 마주쳤네? 인사나 해야지.
"안녕하세요."
"어, 그래 점심은 먹었니?"
"아뇨 이제 먹어야죠."
"그래 언제 먹게?"
"노은지구에 나가서 먹으려구요."
"노은에 맛있는 곳을 아나보지?"
"제가 졸업생이어서 직장에서 식사를 합니다."
"오~ 그래? 무슨 과인데?"
"영어과 졸업생입니다."
"무슨 일을 하는데?"
"영어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 전공을 살려서... 그렇구나..."
왠지....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유학 갈 돈을 모으려고 일하고 있습니다."
"호~ 어디로 가려는데?"
"일단 사우스웨스턴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 다른 곳은 잘 몰라서요."
"뉴올리언스가 참 좋아. 리버티도 참 좋고."
"네, 제가 신학을 할 것이면 서든이랑 다른 곳으로 갈텐데... 기독교 교육은 사우스웨스턴이 강세라고 들었어요."
"흠 그래, 그래도 뉴올리언스가 좋아. 아, 저 친구가 기독교교육을 나왔으니 한번 상담해 보지."
마침 지나가던 길에 계시던 노은석 교수님.
"어이 노교수, 우리 이 친구 기독교교육으로 유학가고 싶데. 한번 얘기 좀 해줘봐."
살짝 당황하시는 모습
"어? 지금 채플 가야 하는데... 어디 가려고 하는데?"
"일단 사우스 웨스턴 쓰고 있습니다만..."
"그럼 그쪽 나온 교수를 연결 시켜 줄까? 난 뉴올리언스 나왔으니까."
"좀 더 다양하게 알고 싶어서요."
살짝 바빠 보이셨다. 사실 이렇게 남이 바쁘고 번거롭게 하는 것... 살짝 이라도 느끼면 빼는게 나인데... 이번에는 안된다. 마지막 기회, 하나님이 주신 기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제가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래, 내 연락처를 주지, 지금은 채플을 가야 해서... 나중에 연락 주게."
그렇게 연락을 땄다.
세상말로는 우연, 인연, 하늘의 내려준 기회?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이곳에 있을 줄을 믿는다.
그럼... 내일 당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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