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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일기

오늘은 학원이 조금 일찍 끝났다.

오늘은 학원이 조금 일찍 끝났다. 9시 30분


마침 내리던 비도 그쳐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렸다.


비 내린 후라 그런지 공기도 여름날씨 같지 않게 시원했다.


집까지는 15분 거리다.

7분쯤 왔을까?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졌다.


신호등에 걸렸다.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급 소나기!

피할 곳은 아무 곳도 없다.


어쩌지.....?


어쩌겠니~ 달려야지~ㅎ


"B, E, A, Utiful~~~~~~~!!"


흠뻑 적기 시작한다.


"Wonderful!!!"


안경을 적시고 눈을 타고 내려와 시야를 흐르게 한다.


"Awesome!"


물 웅덩이를 지대로 밟아 물이 검은 흙탕물이 가슴까지 튀었다.


하하하~ 오늘 친구 집에 가서 메모리 받아오기로 했는데...

하하하~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냄비랑 먹을 것 좀 사가려 했는데...

하하하~ 하필 정확히 가는 길 중간부터 쏟아지냐...

하하하~ 일방통행 외길인데 뒤에서 자동차가 두대나 쫓아오네...


하하하~~~     달려라~~~~~~~~~~~~

B,E,A, Utiful!!!!!!!!!!!!!!!!!!!!!!!!!!!!!!!!!


이야호~

완전 신나는 주행이었다.

홀딱 젖었다.


일부러 맞지는 않지만 비에 홀딱 적는 것은 참 시원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도 상쾌하고 기분 끝내주는 하루였다. 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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