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이 형이 취업 준비하면서 이력서 쓰고 자기 소개서 쓰는 것을 함께 했다. 성현이 형의 이력서를 보고.... 참 이력이 다양하고 세세한 것까지 되는 구나... 라고 느꼈다. 성적우수장학금 6회, 침미준 장학금 1회, 카투사 제대, 과외 2년, 학원 특강 1회 등등등등...
내 이력은 어떻게 될까? 나도 모르게 잊어버리고 있던 이력도 꽤 있는 것 같다. 내 이력... 올해가 끝나갈 때 한번 정리해 보련다.
잊을 뻔한 이력 하나 더... 참으로 감사했는데 말야...
--------------------------------------------------------------------------------- 2007년 1학기 농어촌 목회자 자녀 장학생 최종결과를 발표합니다.
샘터선교회에서 2월 20일 면접과 서류심사를 합산하여 7인의 장학위원회와 함께 공정하게 심사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합격하신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면접에 참여하였지만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실망하지 마시고 지속적인 신청부탁드립니다.
* 수여식 2월 23일 (오후12시 30분) - 대학생은 전원참석,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대표 1명만 참석하시면 됩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전화를 통하여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장학금 입금 2월 26일, 27일에 입금완료됩니다. 계좌번호와 예금주를 02) 324-1324로 전화하셔서 김대현 간사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 장학금 받은 수기를 써 내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까 참으로 형편없이 써냈군...ㅡㅡ;; 수기가 아닌... 뭐냐.. 그냥 뭐.. 그냥 진짜 막 썼네... 칫... 죄송해라...
저는 침례신학대학교 4학년으로 재학 중인 김요한입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안정된 직장과 편안하고 단조로운 삶을 원해서 공무원을 지향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임하시어 침신대 영어과 1기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이라면 어디든지 나아가는 사도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본디 서울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 3학년까지 지내다가 아버지의 목회로 인해 인천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인천에서 5년간 작은 교회를 하시던 중 제주도에 선교여행을 함께 가게 되었고, 아직껏 예수님에 대해서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과 전도가 되어도 인도할 교회가 근방에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신 아버지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지신 후 선교의 마음으로 제주도로 가족이 함께 갔습니다. 저는 이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동생은 중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지방 텃세와 토착신앙 등 많은 어려움 가운데 1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단기간 전도가 아닌 장기간으로 마을 전체를 복음화하며 제주도에 뼈를 묻으시겠다는 아버지께서는 아이들 교육, 노인 봉사, 지역사회 복지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며 사역하고 계십니다. 그 효과가 주님의 은혜로 조금씩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감당할 재정과 함께 일할 동역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제주도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 있는 세인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기독교 학교에 입학하여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고 한국만이 아닌 세계를 보는 눈을 보고 꿈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목회하시는 아버지의 힘든 모습과 덩달아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보고 느끼는 가운데 사명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더 추구하며 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아버지가 억지로 넣으라고 해서 제일 마지막 순위로 지망한 침례신학대학교에만 붙게 하셨고, 지금은 오히려 역동적이고 개척정신이 강한 선교와 교육과 목회자로서의 소명으로 저를 이끄십니다.
현재 마지막 학년을 다니며 미국 신학대학원에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돈이 없습니다.저의 집안에도 역시 돈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미국 유학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 또한 압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을 압니다. 샘터선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역사 해 주신 것처럼 저를 그분이 쓰시고 싶으신 길로 인도하실 것을 알고 믿습니다.
농어촌목회자자녀장학회를 통하여 귀한 사역하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