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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야할 길은 어디인가? (Where is the way?)

내가 가야할 길은 어디인가?


때론 탁 트인 공간에서도 

앞뒤가 콱 막힌듯

어디로 가야 할지, 난처할 때가 있다.


시원하고 얕은 물 속에서의 

작은 수압 조차 마치 

나를 붙들어 매는 큰 장애인 듯 할 때가 있다.


밝게 세상을 비추는 햇빛이

이글거리는 태양의 뜨거움으로

나를 누르고 있는 듯 할 때가 있다.


어디로 가야하나?


벗은 신발 굳게 움켜지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Where is the way?


At times, although I am in a clearly open place,

I feel like stuck in between and

Embarrassed for not knowing where to go.


At times, even a low water pressure

In the swallow and cool water seems to me

As a great obstacle holding me tightly.


At times, the sun shining brightly over the world

Seems to me as a scorching fireball,

Which heavily pressing me down. 


Where is the way?


Gripping the shoes taken-off

And looking around here and there,

Where should I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