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살았지만... 어쨌든 살다보니까 수많은 잘난 사람들을 내 주변에서 발견하게 된다.
멀게는 내가 읽었던 책들의 주인공, 현 시대를 살아가는 내 또래의 주인공들..
지구를 7바퀴 반 돌고 월드비전에서 활동하시는 멋진 한비야님
한국에서 하루 4문장씩만 외우는 식으로 영어 공부해서 성공하신 양희욱 영어전도사님
뭐... 23살에 호주로 떠나서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현재 10억 연봉이신 유수연님(37살)
무지 가난한데 전세계 명문로스쿨 4곳 동시 합격한 박희정씨 (30살)
미스코리아 진 출신에 하버드 들어가서 졸업해 나와 콜럼비아 영양대학원 곧 들어가는 금나나(26살 - 동갑내기)
까지...............
그들의 일대기를 읽어보면........ 난 참 평범하구나....
희망이 되고 도전이 되지만, 또한 좌절도 되는....
뭐... 그래도 그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으니까 뭐 나도 나름대로 성공하겠지 해도...
내 주변엔 왜이리 잘난 사람들이 많은거야?
최정현, 착실 모범생파, 난 죽어라 공부해서 토플 88점 땄는데 한번에 96점 딴 녀석... 그 외도 공부 방향으로 계속 성장하는 녀석... 게다가 착하고...
장충만, 인기 많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고, 재능많고, 게다가 노력파까지 되버린... 인맥도 넓고, 서포트도 괜찮고 등등... 잘생기기도 하고, 베프인 탓에 약점도 많이 알긴 하지만 그걸 무마시킬 충분한 장점을 가진, 여하튼 잘난 녀석
박민우, 신학과 나와서 나보다 토플점수 높은 채 서든가서 생활하면서 다재다능하고 인맥도 좋고 참 성격 좋고 착하고, 좀 나 같은 줄 알았는데 갈수록 주님 앞에 바르려고 해서 "아 나는 목사하면 안되겠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겸손하지만 능력있는 친구
김성신, 여자친구여서 왠만한 거 다 알아서.. 내 고생은 고생도 아니고, 내 경험은 경험도 아니고, 나 참 편안하게 잘 살은 도련님이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삶의 경력에, 그것을 뛰어넘는 초적극성, 창의성, 내가 무지 부러워하는 들이대기 능력 등등으로 어디가든 튀는 실력을 가진 1년 후배.
박인혜, 내가 다니는 영어 학원 학생인데 적어도 리딩 빼놓고는 나보다 영어 잘하는 것 같음... 이번에 상산고등학교(민사고 다음가는 자사고)에 합격했음. 뭐.. 다른 건 잘 모르지만...
나는 뭐니?
김요한, 영어 중간에서 어중간하지, 성격 그럭저럭에다가 왕소심, 전공 실력 전무하고, 뭐든 어설프고, 맨날 계획 세우지만 맨날 실패하고, 말만 그럴듯하고...
분수도 모르는 나.
그렇게 잘난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데...
그 사람들도 간신히 될까 말까한 그 꿈들을...
왜 니가 꾸고 앉아있니?
실력은 별로인데 왜 뻥치고 다니니?
삶은 크게 될 사람의 삶이 아니게 살고 있는데 왜 그렇게 될 것처럼 얘기하니?
저~~~~~~~~~~~~~~~ 대단한 사람들이 될까 말까하는 세상을...
왜 니가 될꺼라고 목표하고 바라고 계속 달려가니?
꿈 깨라 꿈깨...
제 분수도 모르는 초절정 과대평가맨에, 공상만 하고 삶을 실천못하는 녀석.
남 잘되는거 보니까 욕심만 늘어가지고...
수퍼 초 이기주의 녀석...
지 멋대로만 하겠다는 어린녀석...
개념없는 녀석...
왜 포기하지 못해?
그러게..........................
왜 그럴까?
왜 아직도 내가 될꺼라 믿을까?
왜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까?
내 삶은 참 평범하다.
큰 실패... 못 겪어봤다. - 될 것 같은 어중간한 것만 도전했으니까...
큰 사건... 못 겪어봤다. - 항상 몸 사리며 이리저리 쏙쏙 피했으니까...
큰 좌절... 못 겪어봤다. - 큰 기대해 본적, 크게 믿어본 적이 없으니까...
크게 된 사람들을....... 대부분 위에 것들을 겪고 이겨낸 사람들인데...(물론 못 이겨낸 사람이 훨씬 많지만)
그런 거 겪고 이겨내야지 크게 될 텐데.... .너는 뭐니?
근데 왜 포기하지 않니?
근데 왜 갈수록 꿈은 커지니?
네가 될거 같니? 응? 될거같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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