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조정석 주연
거리 왔다 갔다 지나가면서 예고편을 보고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보았는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인지 좀 실망이다.
나도 결혼한 남자로써, 공감가는 부분이 꽤 있긴 했지만, 좀 평이하달까?
그리고 날 분노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를 계속 불편하게 한 것은 조정석이 주연한 영민이란 남자가 너무나 찌질하기 때문이다.
아, 남자 너무 찌질해.
남자랑 여자의 찌질함 정도를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할 것 아니야...
아내에게 "집에서 엄마에게 의지하듯이" 집안일이든 이런 것 다 맡기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내를 챙겨주고 돌봐줘야 할 것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고...
결국 사랑한다는 것이 결론인데...
정말일까?
그냥 영화가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일까?
신혼 부부
초보 부부는 많이 싸우고 화해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면서 성장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고 계속 찌질이처럼 살아간다면... 그렇게 계속 살 수 있을까? 사랑으로?
결론을 사랑으로 내지 말고, 서로 맞춰가고 조화를 이뤄가며 성장하는 부부로 그렸으면 더 좋은 결론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다.
성장하는 부부, 그리고 성장하는 사랑.
부부가 연애 시절 사랑 같은 것이 사랑인양 끝내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 사랑을 포함한 부부의 사랑이어야 할 텐데...
그런 개인적인 생각이다.
평점은 7점.
아내랑 같이 볼 수 있었으면 8점 주었을 듯.
예전에 임수정이 주연한 "내 아내의 모든 것" 을 무척 재밌게 봐서 기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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